"title" content="'남상미' 태그의 글 목록 :: 자유로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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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스팅을 아시겠지만 저는 옛날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tv에서 나오면 보기도하고,vod로 보기도 하고 결제를 해서 보기도 하죠.  그중에서 일을 하며 귀로만 들을 수있는 옛날한국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 잠복근무도 그 중에 하나죠. 2005년 개봉이라 제가 대학생때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대학생때라 돈은 없었지만 그때 지금의 신랑과 인게이지먼트,잠복근무등을 챙겨봤어요. 그때는 밥먹는 것보다 영화보는게 더 좋았어요. 오늘은 이곳에 비가 많이 와서 기분이 조금 쳐질것같아(저는 비오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너무 오래오면 또 사람이 쳐지죠 ㅋㅋ) 잡생각없이 볼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다가 잠복근무가 생각이 나서 봤어요. 지금에 비해서 하나도 늙지않은 김선아, 공유, 남상미, 하정우가 브라운관에 비췄고, 홍수아,노주현, 김상호, 김갑수, 오광록, 김기방을 볼수 있었어요. 특히 페이스북에서 요즘 노주현배우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라는 시트콤에서 아들 영삼이의 키위를 뺏어먹으려고 이홍렬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봐서 그런지 더 반가웠어요.

형사 김선아(천재인)은 학생으로 변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거기서 하정우와 밥그릇 싸움을 하는데 둘은 거기서 앙숙이 되죠. 하지만 그 교복입은 모습이 국장으로 보이는 최불암의 눈에 띄어서 다시 학교에서 학생역할을 해서 잠복근무를 하게 됩니다. 맡은 임무는 남상미옆을 서성이며 김갑수의 행방을 찾는 일.(김갑수가 증언을 해줘야하는 사건이 있음. 김갑수는 조폭넘버2)

그렇게 남상미와 친해지려고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그녀때문에 고생하는 김선아. 홍수아와 시비가 붙으면서 학교에서 원치않게 유명해지게 됩니다. 그당시 말로 학교 짱을하게 되지요. 여기서 홍수아의 연기도 정말ㅋㅋ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르게 정말 잘합니다. 손으로 착착 김선아의 볼을 치는데 얼마나 착착붙던지..진짜 맞는 기분임. 그러다 김선아가 학생들의 오해를 받아서 왕따가 되는데 그때 남상미와 친해지죠. 그렇게 친해지려고 노력할때는 친해지지 못하다가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고 안좋은 소문이 생기니 목적과 친해지는 아이러니.

그리고 같은 반 학생이자 옆집 친구로 무려 공유가 삽니다. 혼자 밥을 먹을때 같이 먹어주고, 등하교도 같이 하죠. 스믈스믈 공유에대한 사랑이 시작되지만. 나는 성인이고 공유는 고등학생이야!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라며 마음을 다 잡지만 행동하나하나와 배려심있는 그 모습에 김선아는 자꾸 눈이 갑니다. 남상미와 친해진 김선아는 그녀의 비밀들을 공유하며 김갑수를 잡을 수있는 기회가 오는데. 거기서 크라이막스로 흐르죠. 내부에 첩자가 있어서 김갑수를 적의 손에 내주게되고, 극중 김선아의 삼촌 노주현은 복부에 칼을 맞아 큰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밑에서 부터 스포일러.

여기서 누가 첩자고 배신자인지 두명으로 추측이 갈립니다. 하정우와 김상호. 하정우는 처음부터 좋은 이미지로 나온 인물도 아니었고, 자신의 작전을 방해한 김선아에게 총을 겨누기까지 했죠. 인상도 뺀질한 컨셉이라 배신자로 보이긴 했습니다. 두번째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배신자다의 후보 김상호. 그런데 알보고니 둘다 배신자. 둘다 돈때문에 노주현과 김선아를 배신했죠. 다행히 해피엔딩이라 죽은 사람은 없이 영화는 끝납니다.

공유의 정체도 알고보니 김갑수가 자신의 딸 남상미를 지키기 위해 붙여놓은 사람이었죠. 남상미가 위험에 처할때 자주 도와주는데 그래서 그랬군. 난 또 원래 정의의 사도 캐릭터인줄.. 그렇게 고등학생이 아닌 공유는 김선아와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박상면배우가 담임선생님으로 나오고, 노주현배우가 형사반장, 김갑수배우는 조직을 배신한 넘버2이자 남상미의 아빠,그리고 연기톤이 특이한 오광록.

각양각색의 조연들을 보는 재미도 좋아요. 벌써 13년전 영화이기에 그들의 예전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요즘은 뭐하고있나 보고싶을때도 저는 옛날영화를 챙겨보고는 한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멋진 공유. 공유와 김선아는 s다이어리에서도 만났었는데요. 그때 공유는 3번째남자인가? 연하남으로 나왔고 여기서는 제대로 인연을 맺는 연인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공유는 저때도 멋있었더라고요. 밤송이 머리가 어찌나 귀엽던지..흐흐 둘다 액션도 잘하고 연기톤도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게 재밌습니다.  서울말이 표준어라도 생각보다 억양이 바뀌기 때문에 언제 보는 영화는 억양이 촌스럽기도 하지요. 김선아의 억양은 언제들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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