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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음악도 영화도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시간의 여유가 생긴 요즘은 더더욱이 옛날영화가 더 생각납니다.

 

그래서 영화목록을 찾다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는 순간.

 

아. 오늘은 이거다!

 

 

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스틸컷을 보고 성인과 고등학생의 러브스토리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사진관 성인과 주차단속원 성인이었음

 

오해해서 미안~

 

 

 

제가어렸을때 개봉한 영화라 볼 시간도 없었고

 

결말을 이미 들었던 터라(새드엔딩)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영화추천목록에도 그렇고 명작영화에서

 

자꾸 오르내리는게 문득 생각나기도 해서 틀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배우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죠.

 

배우 한석규는 말할것없이 대한민국 대표배우죠.

 

대표작도 화려한데요.

 

대한민국 최초 100만영화인가? 대한민국 첩보영화의 붐을 일으킨

 

쉬리에서부터 베를린, 백야행, 텔미썸딩, 접속 등

 

그냥 이분의 발음과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죠.

 

저는 그중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한석규를 정말 좋아합니다.

 

허심탄회하고 속을 모르겠는 연기.

 

지랄..하네.  지 랄 하 네

 

대사 정말...대단한듯.

 

제 인생 공중파에서 처음 본 욕같아요..흐흐

 

 

그리고 심은하.

 

텔미썸딩, 미술관 옆 동물원등이 영화 대표작이고

 

청춘의 덫, 마지막 승부, 엠 에서도 아주 어마어마 했죠.

 

특히 마지막승부는 몇년전 응답하라 1994에서

 

농구경기를 응원간 고아라가 신촌 다슬이 왔어요~라고 외치죠?

 

그게 마지막승부에서 심은하가 맡은 역이었고 어마어마 했다고 합니다.

 

그 뒤에 1994에서 정전됐을땐가 드라마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온게 엠입니다.

 

정말 무서웠죠..그 당시엔..제가 초딩때였나 그거보고나면 전 꼭

 

가운데서 잤답니다.

 

 

각설하고

 

개봉한지 20여년이 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생각보다

 

잔잔했습니다.

 

너무 큰 사건도 없이 시한부날짜를 받아놓은 한석규가

 

더운 여름 날. 이벤트처럼 심은하를 만나면서

 

죽기전까지 크리스마스같이 행복한 날을 보내고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같이 무엇이든지 빠른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으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인화된 사진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죠.

 

요즘처럼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바로 찍고 확인하는건

 

감히 상상할수가 없었습니다.

 

sns로 내 마음과 감정을 표현한다면

 

예전에는 시간이 오래걸려도 손편지로 하나하나 내 마음을

 

표현했지요.

 

그런 기다림의 시간이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좀 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더라면

 

아. 새드엔딩이구나 했겠지만

 

나이를 먹고 문화를 많이 접해보고 본 8월의 크리스마스는

 

꼭 새드엔딩만은 아닌것같았어요.

 

추억을 남기고 가서

 

추억을 남겨주고 가서 고마워.

 

헤어진다고 다 슬픈건 아니야. 이런느낌?

 

왜 자꾸 8월의 크리스마스가 언급되는지 알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여운이 계속 남네요.

 

참.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님은 허진호 감독입니다.

 

봄날은 간다,덕혜옹주, 호우시절, 행복등의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잔잔한 여운을 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보시고싶으셔도 좋고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가 생각날때 추천합니다.

 

 

 

우산을 같이 쓰며

 

 

내가 먼저 다가갈게.

 

 

나도 너에게 다가갈게

 

 

그래. 같이 들어가자.

 

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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